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초등학생 자녀 ETF, 저는 이렇게 사고 있습니다

아이 주식계좌 만들고 나서 가장 오래 고민했던 건 종목 선택이었습니다.

솔직히 계좌 만드는 것보다:
“뭘 사야 하지?”

이게 더 어렵더라고요.

유튜브 보면 다들 추천도 다르고,
커뮤니티 보면 또 의견이 완전 다릅니다.

처음엔 저도 괜히 욕심이 났습니다.

수익 많이 난 종목 보면 흔들리고,
급등한 ETF 보면 또 검색하게 되고요.

근데 결국 아이 계좌는 최대한 단순하게 가기로 했습니다.

괜히 이것저것 자주 바꾸는 것보다 오래 가져갈 수 있는 걸 고르고 싶었습니다.

 

그래서 지금은 미국 ETF 위주로 적립하고 있습니다.

처음 산 건 S&P500 ETF였습니다.

 

아마 가장 많이 하는 선택 중 하나일 거예요.

저도 투자 공부할 때:
“모르면 S&P500부터”

이 말을 정말 많이 봤거든요.

그래서 아이 계좌도 복잡하게 시작하지 않았습니다.

처음엔 솔직히 너무 심심했습니다.

개별주식처럼 하루에 크게 움직이는 것도 아니고,
계좌가 갑자기 확 불어나는 느낌도 없었습니다.

오히려:
“이거 너무 재미없는 거 아닌가?”

싶을 정도였습니다.

 

근데 시간이 지나니까 오히려 그게 장점처럼 느껴졌습니다.

예전에는 주식하면 하루 종일 차트 봤는데,
ETF는 조금 덜 불안했습니다.

떨어져도:
“어차피 다음 달 또 넣지 뭐”

이 생각이 들더라고요.

특히 아이 계좌는 단기수익보다 오래 유지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그런지 마음이 조금 편했습니다.

의외였던 건 아이가 생각보다 관심을 가진다는 점이었습니다.

 

처음에는 그냥 부모가 하는 걸로만 생각할 줄 알았는데,
가끔 먼저 물어봅니다.

“오늘은 올랐어?”
“미국 회사는 왜 사는 거야?”
“내 돈 계속 커지는 거야?”

이런 이야기를 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경제 이야기도 하게 되더라고요.

사실 아직 엄청난 수익은 아닙니다.

SNS 보면 하루 수익 인증도 많고,
몇 배 오른 계좌도 많이 보이잖아요.

근데 해보니까 아이 ETF 계좌는 약간 느낌이 다릅니다.

빠르게 버는 것보다:

  • 오래 유지하는 거
  • 꾸준히 적립하는 거
  • 중간에 안 그만두는 거

이게 더 중요한 느낌이었습니다.

그리고 부모인 제가 더 달라졌습니다.

예전에는 별생각 없이 쓰던 돈도:
“이거 그냥 ETF 넣을까?”

한 번 더 생각하게 되더라고요.

신기하게 소비 습관도 조금 바뀌었습니다.

지금도 매달 큰 금액은 아니지만 꾸준히 넣고 있습니다.

아직 결과를 이야기하기엔 이른 것 같지만,
그래도 아이 이름으로 차곡차곡 쌓이는 걸 보면 이상하게 계속하게 됩니다.

아마 나중에는 수익률보다:
“어릴 때부터 같이 해봤던 기억”

이게 더 오래 남지 않을까 싶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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